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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홈케어 재활복지 전시회’ 되돌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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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gcil
조회 288회 작성일 23-06-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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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 D홀에서 ‘2023 홈케어 재활복지 전시회’가 열렸다. 이 행사는 매년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한국의료기기유통협회, 위엑스포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다. 위엑스포는 전시전문 기업이다.

홈케어 전시행사는 2019년 처음 시도했던 당시에는 참여업체들이 수요그룹인 장애인단체가 직접 행사를 주최하니 참여 부탁을 거부하기 힘들어서 참여하는 경우도 있었고, 행사에 대한 인지도 부족으로 소규모 전시회라는 이유로 참관객들도 그리 많지 않았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전시를 위한 대관을 하였으나, 전시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취소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2년 간이나 쉬었다. 2022년 전시회가 개최되기는 하였으나, 코로나가 아직 끝나지 않아 행사의 규모는 2019년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를 넘지 못하였다. 그리고 엄격한 방역 조치로 인하여 행사가 흥행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올해가 세 번째로 열리는 전시회였는데, 이번 전시회 모습은 크게 달라졌다. 전시회 규모가 두 배로 커졌으며, 전시 부스가 260개, 참가 업체도 장애인 관련 보조기업체가 120개소, 바이오 관련 업체가 58개소 등으로 많은 업체들이 전시회에 참여했다. 바오이헬스케어 특별관, 국립재활원 보조기기 연구개발 사업단 등의 특별관 운영과 많은 관련 단체의 후원과 특히 국립재활원의 적극적 참여가 행사가 크게 발전했음을 말해 주었다.

올해 처음으로 장애인자동차 렌탈 업체가 참여하는 등 과거 특정 품목에 편중된 전시에서 이제는 각 보조기기 종류를 구색을 갖추어 골고루 전시하는 행사가 된 것도 홈케어 전시회가 본격적인 자리를 매김한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 보조기기지원사업 활성화 세미나와 인간중심 재활 및 보조기기 설계 결과발표, 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 실무과정 교육, 상지재활에서의 작업치료 주요전략, 의료기기 통합정보 등록 및 공급내역 보고 절차의 이해 교육, 생물활성성분기반 기능성 바이오 소재 산업 확산 전략 세미나, 재가장기요양기관 평가등급 업을 위한 실무자교육, 의료기기 공급내역 보고 개선방안 보고회 등 전시회와 동시에 시간대별로 빠짐없이 세미나가 열린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전시회에서 휠체어 부분은 다양하게 기능성이 추가된 제품들을 선보였고,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재활운동기기가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개발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시회에 지역별로 참여한 경우도 많았는데, 이는 전시회 참여를 지역별로 묶어서 지자체가 지원한 경우였다.

강남케스터넷에서는 계단을 이용할 수 있는 휠체어, 건양대학교 LINC 3.0 사업단의 공공안전 시스템, 대림헬스케어, 돌봄드림의 스마트 조끼, 디트론 주식회사의 배변감지기, 딥노이드의 인공지능 임상의사결정시스템, 로아이젠의 돌봄로봇, 로완의 인공지능 디지털치료약, 보원테크의 온수세정기, 비트센싱의 안심레이다, 쉬안주식회사의 복부마사지기, 소리를보는통로의 음성인식 문자통역기, 스카이랩스의 원격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 씨와이디기술의 인공지능 의사소통시스템, 에이치로보틱스의 스마트 재활운동기, 엑스퍼트아이앤씨의 청각장애인을 위한 AR 증감현실, 와이케이오토테크의 장애인 접근 가능한 키오스크, 위드드림의 척추건강 전문베개, 재이씨에프의 원격헬스케어, 필덤의 휠체어용 가방, 헬스리안의 웨어러블 헬스케어 등의 전시품들이 특히 인기가 많았다.

국립재활원에서는 그동안 연구개발한 제품들을 모아 특별관을 운영했다. 이중 세면대의 경우 대기업인 대림비앤코를 지원하여 개발한 것으로, 연구결과 시제품은 나왔으나, 대량 실용화를 위한 생산은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주저하고 있어 안타까웠다.

대기업이 개발에 참여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생산공급에도 안정적으로 될 것으로 여겼는데, 오히려 대량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는 제품은 연구가 되어도 실용화되지 못하는 사례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전시제품들을 살펴보면, 융합기술, 인공지능, 헬스케어, 재활운동, 바이오 기능약품, 재활로봇, 스마트화 등 최신 기술이 장애인에게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한편 장애인보조기기 지원사업 활성화 및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는 공진용 나사렛대학교 교수가 발제를 하였는데,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에서의 보조기기 관련 사업들을 분석하고 4차산업에 발맞춘 보조기기 품목확대와 서비스 확대, 연구개발 확대의 각 전략들에 대하여 강의하였다.

지역보조기기 센터의 개선방안을 발표한 박희원 강원도센터장은 소규모 인건비 지원으로 다양한 사업을 하기 어려운 점과 취약한 처우개선의 필요성과 서비스 확충을 위한 지원 확대가 있어야 지역센터의 질적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고수정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장은 현재 전동휠체어에 대한 보험수가를 상향하는 것에 대하여 아직 부처간 협의 중에 있어 정확한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현재 209만원의 최대 지원액이 상당히 상향된 금액으로 올해 안으로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하였다.

은선덕 국립재활원 자립생활지원기술연구팀장은 세계 보조기기 시장은 40조원 규모로 미국은 1300억원 규모로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국립재활원에서도 382억원을 확보하여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하였다.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기술개발을 위하여 지난해 5천억원 규모로 사업계획을 수립하였으나 500억원 이상의 예산은 예타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를 통과하지 못하여 무산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사업계획을 보완 수정하여 다시 대규모 연구사업을 추진 중에 있어 예타심의와 국회 예산안 통과가 확정되면 재활과 일상생활, 의사소통과 돌봄, 경제와 문화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첨단 4차 사업 융합기술 개발이 대대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 정도의 연구개발 규모가 아니면 선진국에 뒤쳐진 보조기기 산업을 따라잡기 어렵다. 또한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재활기술들은 미래 첨단 신기술의 원천기술로 발전하여 보편적 적용으로 먹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기술개발은 실용화가 전제가 되어야 하며, 보급을 위한 정책이 동반되어야 한다. 장애인들의 구매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이나 개인예산제 확대와 부처간 보조기기 지원사업의 연계와 확대가 필수적일 것이다.

앞으로 홈케어는 국제전시회로 확대해 나갈 것이며, 보조기기와 헬스, 바이오 분야의 독보적 위치를 점함으로써 안정적인 전시회를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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